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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를 읽고

말라기는 선지자들 중 가장 마지막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선지자들의 활동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멸망과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예루살렘 멸망 사건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선지서의 주제가 ‘예루살렘 멸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왜 예루살렘이 멸망했습니까?

말라기 선지자는 그 이유 중 하나로 말라기 3장에서 ‘십일조와 헌물’을 언급합니다. 그 십일조와 헌물이 곧 ‘하나님’ 인데 그 하나님을 도적질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방 가나안 나라들과는 달리 제사를 담당하는 레위인들이 백성들이 바치는 십일조와 헌물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나그네, 고아와 과부, 가난한 자를 구제했습니다. 3장 전반부에서 나그네, 고아와 과부들로부터 눈을 돌리는 자들을 대적하겠다는 의미가 바로 그것입니다.

한국 일부 교회에서는 말라기 3장을 십일조와 헌금을 제대로 하라는 구절로 인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당시엔 지금처럼 국가에 세금을 내는 정치체제가 아니었다는 점과 그 십일조와 헌물이 나그네, 고아와 과부같은 이들을 구제하는데 사용됐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말라기는 모세의 율법을 상기시킵니다. 호렙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모세에게 선포한 그 계명들을 지킬때에 자연의 축복이 임할것임을 선포합니다.

구약의 중요한 3가지 직책이라는 왕, 제사장, 선지자 중에서 선지자의 역할이 한국 교회에서 많이 축소돼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왕이신 그리스도, 제사장이신 그리스도도 필요하지만 선지자로서 오신 그리스도가 한국교회에서 더욱 강조되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ton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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