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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서를 읽고

미가서는 B.C. 700년경, 남왕국 유다 출신인 미가 선지자가 기록한 책입니다.

선지서는 한글로 번역된 것을 읽으면 현실과 다소 거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에 영어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번역을 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이유가 한국의 역사적인 배경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기독교가 수용된 이후 일제 침략기를 지나오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현실 도피적이고 내세 지향적인 관념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선지서와 복음서의 왜곡이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현실속에서 성취되어져야 할 하나님의 나라가 먼 미래나 죽은 이후의 나라로 강조되어지는 점입니다.

미가 선지자도 다른 선지자와 마찬가지로 당시 종교적으로 썩어빠진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향한 심판과 회개를 촉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에서는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킵니다.

대한민국의 기독교는 미가 선지자나 다른 선지자처럼 성경을 있는 그대로 해석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교리나 교단 조직의 이념이 가미되지 않은 선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도록 하는 사람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선지자들도 이 문제로 고민했던 흔적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생계를 위해서 종교 조직에 몸 담을 경우, 설사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해도 조직이 원하는 생리와 갈등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특정 교단이나 어떤 단체에 소속된 사람이 아니라 선지자들처럼 개인적으로 소명을 받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단과 조직에서 말씀을 받은 사람은 그 한계를 극복하기위한 과정을 거쳐야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대한민국만을 위한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은 특정 교단이나 특정 교회를 위한 하나님도 당연히 아니기 때문입니다.

Ston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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